분류 전체보기43 영화 《내부자들》 줄거리부터 결말 교훈까지: 권력과 부패를 그린 대한민국 정치 영화의 민낯 《내부자들》 줄거리: 권력과 돈의 은밀한 거래《내부자들》(2015)은 대한민국 사회를 지배하는 정치, 언론, 재벌의 은밀한 결탁을 냉혹하게 그려낸다. 영화는 권력을 가진 자들과 돈을 가진 자들이 어떻게 서로를 필요로 하고, 또 어떻게 손을 잡는지를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정치권과 언론, 그리고 재벌을 연결하는 스캔들이 있다.우장훈(조승우)은 정의감을 가진 검찰 수사관이다. 그는 거대 재벌 미르그룹의 회장 오회장과 보수 신문사 편집국장 이강희(백윤식)의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그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다. 그들이 맞서야 하는 상대는 단순한 개인이 아니라, 이미 공고하게 구축된 거대한 권력 네트워크다.한편 안상구(이병헌)는 한때 이강희의 심복이었던 정치 깡패 출신 인물이.. 2025. 4. 30. 삼성반도체 백혈병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 던지는 진짜 질문 삼성반도체 백혈병 실화, 영화 줄거리로 다시 보기《또 하나의 약속》(2014)은 국내 영화사에서 보기 드물게 대기업을 정면으로 비판한 실화 기반 영화다. 배경은 2000년대 초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던 젊은 노동자들이 백혈병 등 희귀병에 걸려 사망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단순한 개인 가족의 비극을 넘어, 기업 책임과 노동자의 권리라는 사회적 논쟁으로 번지게 된다.영화의 주인공 윤미는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려 세상을 떠난다. 그의 아버지 윤상구(박철민)는 딸의 죽음이 단순한 불운이 아니었음을 깨닫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홀로 싸움을 시작한다. 처음에는 외면당하고, 조롱당하고, 고립된다. 그러나 점점 같은 피해를 입은 가족들과 연대하면서 대기업이라는 거대한 상대에 맞선 긴 여정을 시.. 2025. 4. 30. 금융 범죄 실화를 다룬 영화 《블랙머니》 리뷰: 줄거리, 실화, 결말을 통해 본 사회의 민낯 은행 매각 스캔들로 보는 영화 줄거리《블랙머니》는 2003년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다. 이야기는 서울지검 금융조사부 검사 양민혁(조진웅)을 중심으로 시작된다. 그는 평소 거칠고 독불장군처럼 수사를 밀어붙이는 인물이다. 사건은 그가 담당하던 피의자 한 명이 조사 중 의문사하면서 불거진다. 이를 무마하려던 검찰 내부와는 달리, 양민혁은 오히려 사건의 배후를 의심하기 시작한다.조사를 이어가던 그는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된 비밀스러운 움직임을 포착한다. 은행의 부실을 조작해 헐값에 해외에 넘기려는 음모가 있었던 것이다. 영화는 이 과정을 굉장히 속도감 있게 그려낸다. 단순한 금융 범죄가 아니라, 정부 고위 인사들과 외국계 펀드, 그리고 로펌까지 얽힌 거대한 구조가 서서히 드러난다. 양민혁은 .. 2025. 4. 29. 《돈》 영화 리뷰 – 돈 영화 줄거리, 류준열의 열연, 그리고 돈 영화 결말이 전하는 교훈 돈 영화 줄거리: 부자가 되고 싶었던 청년의 선택《돈》(2019)은 대한민국 사회에서 '돈'이라는 단어가 갖는 무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주인공 조일현은 어릴 때부터 "부자가 되고 싶다"는 단순하지만 절실한 꿈을 품고 자란 청년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 꿈을 조롱하듯 냉혹하다. 번듯한 집도, 탄탄한 스펙도 없는 그는 어렵게 증권사에 입사하지만, 실적은 바닥을 치고, 수수료 하나 제대로 따내지 못하는 나날이 이어진다. 매일 매일 '오늘은 잘릴까'를 걱정하며 살아가는 일상. 그런 일현 앞에 나타난 인물이 바로 '신의 손'이라 불리는 정인구다.정인구는 주식 시세 조작이라는 불법적인 방법으로 어마어마한 부를 축적하는 인물이다. 그는 조일현에게 손을 내민다. 평범한 청년이 선뜻 넘기 힘든 선이다. 일현은 처음에는.. 2025. 4. 29. 영화 《국가부도의 날》로 본 숨기려는 자와 대비하려는 자, 그리고 모르는 자: IMF 위기의 진짜 피해자와 오늘 우리에게 던지는 경고 숨기려는 자와 대비하려는 자, 그리고 모르는 자《국가부도의 날》은 1997년 외환위기를 맞은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위치에 있는 세 집단의 이야기를 교차시키며 전개된다. 정부 금융팀의 책임자 한시현(김혜수)은 급속히 악화되는 외환 보유고 상황을 누구보다 먼저 파악하고, 정부에 위기를 공식화하고 대비할 것을 강하게 주장한다. 하지만 정부는 국민 불안을 막기 위해 사실을 숨기기로 결정한다. 그들은 국가 신뢰도 하락과 자본 유출을 우려하며, 위기의 심각성을 내부적으로만 공유하는 길을 택한다.반면 재벌 출신 금융인 윤정학(유아인)은 위기 상황을 새로운 기회로 본다. 그는 국가 디폴트 가능성을 미리 파악하고, 통화 가치 하락과 금융 시장 붕괴를 이용해 막대한 이익을 얻으려 한다. 영화는 이런 모습을 통해.. 2025. 4. 28.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로 본 천국을 꿈꾸는 아이들: 무니와 헤일리의 웃음 뒤에 숨겨진 절망과 경제적 불안정의 현실 천국을 꿈꾸는 아이들: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세계《플로리다 프로젝트》(2017)는 플로리다 디즈니월드 바로 옆, 사회적 보호망 밖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그린 영화다. 6살 소녀 무니와 엄마 헤일리는 '매직 캐슬'이라는 이름의 낡은 모텔에 살며 그들만의 작은 세계를 만들어간다.영화는 무니의 천진난만한 시선을 통해 경제적 불안정과 빈곤의 현실을 따뜻하면서도 가차없이 보여준다. 무니와 친구들은 주변 모텔과 버려진 장소를 놀이터 삼아 하루하루를 모험처럼 살아간다. 어른들의 눈에는 폐허처럼 보이는 공간도 아이들에게는 끝없는 신비와 즐거움의 세계가 된다.하지만 영화는 그 환상을 오래 유지시키지 않는다. 무니가 뛰노는 세상 아래에는 무거운 현실이 깔려 있다. 헤일리는 일거리를 찾아 몸부림치지만, 선택지는 언제.. 2025. 4. 27.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