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에도 가격표가 붙는 세상: 치료받을 권리의 조건《나는 약신이 아니다》는 보기 드문 영화다. 누군가의 생사가 “약값”이라는 숫자에 좌우된다는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이 영화는 단순한 감동 드라마가 아니다. 자본주의 의료 시스템에서 생명이 얼마나 쉽게 가격표가 붙고, 의료가 특권이 되어버리는지를 고발하는 작품이다. 주인공 청용은 처음엔 인도산 복제약을 밀수해 큰돈을 벌려는 단순한 장사꾼이었지만, 그가 마주하게 된 현실은 그보다 훨씬 냉혹했다.백혈병 환자들은 정품 항암제인 ‘글리벡’을 구입할 수 없어 죽어간다. 약값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비싸고, 보험은 현실적으로 적용되지 않는다. 그런 구조 속에서 ‘살기 위해 불법을 택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생긴다. 영화는 이들의 이야기를 가볍게 다루지 않는다..
경제 영화 리뷰
2025. 5. 6.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