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가족” 줄거리 요약 – 가짜 가족이 선택한 비공식 생존법영화 《어느 가족》은 일본 도쿄의 후미진 주택가에서 살아가는 다섯 명의 ‘가족’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하지만 이들은 혈연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오사무는 공사장에서 일하면서도 가게에서 물건을 훔치고, 어린 쇼타는 그런 오사무를 따라다니며 자연스럽게 범죄에 익숙해집니다. 그들이 사는 좁은 집에는 오사무의 아내처럼 보이는 노부요, 연금을 수입으로 삼는 할머니 하츠에, 그리고 학대받던 소녀 유리가 함께 살아갑니다. 이들이 함께 모인 이유는 단 하나, 살아남기 위해서입니다. 각자 사회로부터 소외된 이들이 서로를 필요로 했고, 그렇게 구성된 이 관계는 겉보기엔 가족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법적으로는 어떠한 보호도 받지 못하는 불안정한 공동체입니다..

“아파트가 곧 권력이다” – 자산 불평등이 생존을 결정하는 구조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 이후 폐허가 된 서울을 배경으로, 단 한 채 남은 황궁아파트 안에서 벌어지는 생존극을 그린다. 하지만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한 재난 상황이 아니다. ‘누가 살아남는가’보다 중요한 질문은 ‘누가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가’이다.그리고 그 기준은 명확하다 – 자산의 유무, 다시 말해 ‘이 아파트의 입주민인가 아닌가’다.영화 속 황궁아파트는 붕괴되지 않고 남은 유일한 공간이다. 추위와 폭력, 약탈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유일한 생존처이자, 동시에 권력의 중심이다.건물이 멀쩡하다는 이유만으로, 이 아파트의 입주민들은 자연스럽게 ‘안’과 ‘밖’을 가르기 시작한다.결국 거주권은 생존권이 되고, 생존권은 곧 권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