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과권력의충돌1 거래의 그림자: 영화 ‘맨 온 엣지’로 본 홍콩 범죄와 권력의 이면 조직과 자본의 경계: 범죄와 권력이 만나는 지점《맨 온 엣지》는 홍콩 반환 직전의 혼란을 배경으로, 범죄와 권력, 그리고 자본이 뒤엉킨 도시의 어두운 이면을 파고드는 느와르 액션이다. 영화는 겉으로는 삼합회와 경찰 사이의 밀고자와 배신자의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범죄 조직이 자본 시스템과 권력 구조를 어떻게 이용하는지를 날카롭게 보여준다. 주인공은 삼합회에 잠입한 경찰 ‘사우로’, 그의 정체성과 생존 사이에서 끊임없이 줄타기를 한다.특히 인상 깊은 점은 조직이 단순히 폭력이나 마약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영화는 돈의 흐름과 정보, 그리고 정치적 연줄이 진짜 힘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경찰 고위 간부와 삼합회 수장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이며, 누가 범죄자인지, 누가 수호자인지 모호한 관계 속에서.. 2025. 5.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