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기꾼의 세계 – 왜 사람은 거짓말에 속는가?《컨피던스맨 JP: 로맨스편》은 전통적인 ‘사기극(heist movie)’의 형식을 따르지만, 그 안에는 단순한 트릭 이상의 질문이 담겨 있다. 도대체 사람들은 왜 사기에 속는가? 왜 반복적으로 잘 속고, 또 속은 걸 알고도 다시 빠져드는가? 이 영화는 그 이유를 코믹하게, 그러나 꽤 통찰력 있게 보여준다. 사기란 결국 심리전이며, 사람은 자기가 듣고 싶은 이야기에 가장 쉽게 속는다는 점을 활용하는 것이다.주인공 다코와 그 일당은 타깃을 고를 때 단순히 돈이 많은 사람을 노리지 않는다. 욕망이 명확하고, 그 욕망 때문에 경계심이 풀린 사람이 대상이 된다. 실제로 현실의 투자 사기, 코인 스캠, 피싱, 폰지 사기 모두 ‘수익’, ‘희소성’, ‘특별한 기회’라는 ..
경제 영화 리뷰
2025. 5. 10. 0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