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독립영화1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로 본 천국을 꿈꾸는 아이들: 무니와 헤일리의 웃음 뒤에 숨겨진 절망과 경제적 불안정의 현실 천국을 꿈꾸는 아이들: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세계《플로리다 프로젝트》(2017)는 플로리다 디즈니월드 바로 옆, 사회적 보호망 밖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그린 영화다. 6살 소녀 무니와 엄마 헤일리는 '매직 캐슬'이라는 이름의 낡은 모텔에 살며 그들만의 작은 세계를 만들어간다.영화는 무니의 천진난만한 시선을 통해 경제적 불안정과 빈곤의 현실을 따뜻하면서도 가차없이 보여준다. 무니와 친구들은 주변 모텔과 버려진 장소를 놀이터 삼아 하루하루를 모험처럼 살아간다. 어른들의 눈에는 폐허처럼 보이는 공간도 아이들에게는 끝없는 신비와 즐거움의 세계가 된다.하지만 영화는 그 환상을 오래 유지시키지 않는다. 무니가 뛰노는 세상 아래에는 무거운 현실이 깔려 있다. 헤일리는 일거리를 찾아 몸부림치지만, 선택지는 언제.. 2025. 4. 27. 이전 1 다음